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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팬 우롱한 '웃찾사'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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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팬 우롱한 '웃찾사' 파문

입력
2005.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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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그맨들의 ‘노예 계약’ 파문에 이어 전격 합의 기사를 읽었다.

개그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 멤버들과 소속사 간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연예계를 한동안 떠들썩하게 만들고 해당 프로그램의 존폐에까지 영향을 미칠 판이었다.

하지만 이게 웬일인지 서로 헐뜯고 비방하던 그들이 1주일 만에 화해하고 나선 것이다. ‘웃찾사’의 팬으로서 이번 사건이 잘 해결되기를 바랐지만 ‘노예 계약’ ,‘악어의 눈물’같은 자극적인 말을 써가며 상대방을 비난했던 이들이 이제 와서 ‘언론의 오보’, ‘기사가 부풀려졌다’는 식으로 발뺌하고 나서는 모습을 보니 우롱당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상대방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여론의 힘을 이용해 해결하려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서로 양보하는 선에서 대충 끝낸 것 같다.

결국 진심어린 걱정을 해준 팬들만 바보가 된 꼴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프로그램 폐지까지 주장하고 나설 정도로 반감을 보이고 있다. 다시는 팬들을 우롱하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cutelady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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