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규제 완화 문제로 일합을 겨뤘던 이해찬 총리와 손학규 경기지사가 주말에 2라운드를 벌였다.
이 총리는 20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손 지사가 주장한) 외국 기업 공장의 신증설을 허용키로 한 것은 정부가 원래 계획했던 거”라며 “수도권발전대책협의회를 박차고 나간 것은 정치인으로서나 행정가로서 도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특히 일부 언론의 ‘손지사 한판승’ 보도에 대해 “손 지사는 정치적으로 말하면 나보다 한참 아래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대해 손 지사는 22일 수도권발전대책협의회 제4차 회의에서 대기업의 수도권 투자 신ㆍ증설 문제가 의제에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 “1분기 경제성장률이 2.7%로 일본에도 크게 뒤졌는데 정부는 실제 일자리가 나올 수 있는 것은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 총리의 언급에 대해 “그 사람의 입이야 세상이 다 알지 않느냐”며 “그 사람이 정치는 잘할지 몰라도 행정이나 경제는 0점 아니냐”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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