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물선 3척이 비료를 북한으로 수송하기 위해 22일 울산, 군산항 등에 도착했다. 북한 화물선이 우리 항구에 들어오는 것은 1984년 9월 수해지원물자 선박이 인천, 북평항에 입항한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백두산호가 22일 오후 2시 울산항 외항에 도착한데 이어 이날 밤 원산2호가 군산항에 도착했다”며 “23일 새벽 에는 보통강호도 여수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선박들은 26일까지 비료 선적을 마친 뒤 북한 남포, 원산항으로 돌아간다. 북한 선박들은 6월 중순까지 10차례 투입돼 비료 8만2,600톤을 수송하며, 남측 선박들이 11차례에 걸쳐 10만7,400톤을 수송한다.
한편 육로로 북한에 지원되는 비료 1만톤 중 첫 수송분인 1,250톤이 21일 경의선 도로를 통해 개성 봉동역까지 전달됐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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