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유가증권시장의 중소형주 주가 상승률이 대형주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19일까지 관리종목을 제외한 시가총액 101위 이하 중소형주 402개 종목(우선주 제외)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32.4%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6.5%나, 시가총액 100위 이상의 대형주 주가 상승률 8.6%에 비해 4~5배 가량 높은 것이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2000년의 벤처 거품 붕괴이후 중소형주들이 시장의 외면을 받아왔으나 올들어 실적호전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 재평가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시 상승기에는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가 각광받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에는 특히 대외 악재로 대형주의 실적이 부진한 반면 중소형주는 대외 악재에 영향을 받지 않아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101~300위의 중형주 가운데서는 광주신세계백화점의 주가 상승률이 116.5%로 가장 높았고 현대종합상사(89.6%), 세아제강(78.2%), 삼환기업(75.2%), F&F(68.1%)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소형주(시가총액 301위 이하) 중에서는 대호에이엘의 주가가 377.4%나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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