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실크 생산지인 경남 진주시가 실크밸리와 함께 바이오산업의 중심이 될 바이오밸리를 앞세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주력산업인 실크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문산읍 일대 4만5,000여평에 지난해부터 2007년까지 160억원을 들여 신소재 개발지원센터, 디자인시제품 개발센터 등을 설립해 원스톱 생산체제를 갖춘 실크밸리 조성을 추진중이다.
최근 정부의 지역혁신특성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은 현재 상평공단의 20~30개 실크업체를 이전시켜 클러스터화하고 산ㆍ학ㆍ연ㆍ관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 실크산업의 중흥을 일궈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1996년 개발한 공동브랜드 ‘실키안’을 활용해 매년 실크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세계 50여개국의 전통의상쇼와 한복의상쇼 등을 포함한 ‘2005 세계의상 페스티벌’을 개최, 100년 전통의 진주실크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시의 또 다른 세계화 프로젝트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버금가는 바이오 클러스터의 조성이다.
지난해 11월 236억원을 들여 문산읍에 준공한 ‘바이오센터 21’에는 벤처지원동 시험생산동 행정지원동 등 3개 건물이 들어섰고 인근 4만5,000여평에는 바이오업체들의 독립공간이 될 바이오밸리를 연말까지 133억원을 들여 완공할 예정이다.
진주=정창효기자 dylee@hk.co.kr
■ 정영석 진주시장
“천년고도 예향 진주를 미래형 ‘행복시티’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정영석(60) 진주시장은 “자연과 사람, 농촌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웰빙 진주’를 만들어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한 뼘 끌어올리는 것이 시정목표”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도농간은 물론 교육ㆍ문화ㆍ산업 등 각 분야별 균형발전 없이는 도시의 경쟁력을 기대할 수 없다”며 “지역 특색을 최대한 고려한 미래지향적 프로젝트들을 발굴해 시민들이 진주라는 브랜드에 자긍심을 갖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또 “국내 지방문화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와 실크축제, 남강유등축제 등 대표적인 지역축제를 국제적인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진주를 국내외에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전국 최초로 시설원예농업을 시작한 노하우를 살려 진주를 국내 최고의 신선농산물 수출전진기지로 발전시켜 신서농산물을 또 하나의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지방대생들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취업박람회를 열어 3일만에 일자리 100여개를 챙기는 등 업무 추진력이 뛰어난 ‘뚝심 시장’으로 통한다.
진주=정창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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