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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저항문화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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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저항문화 만난다

입력
2005.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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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표적인 저항시인 볼프 비어만(69)과 1970~80년대 저항문화의 상징인 김민기(54ㆍ극단 학전 대표)씨의 합동 콘서트가 한국독어독문학회 주최로 27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학전 블루 소극장에서 열린다.

제2회 서울국제문학포럼 참가차 한국을 찾는 비어만은 삶 자체가 독일 통일 과정을 축약한 독일의 대표적인 반체제 시인.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17세 때인 53년 스스로 동독으로 이주한 그는 65년 첫 시집 ‘철삿줄 하프’ 에 이어 악보를 붙인 7권의 시집을 내면서 동독의 대표 작가로 떠올랐다. 76년 동독 공산당을 비판하는 예술활동이 문제가 돼 서독으로 추방당했다.

이번 공연은 두 사람의 몇 해 전 만남에서 비롯됐다. 김씨가 함부르크에 갔을 때 그를 만나 한국에 오면 자신의 소극장에서 콘서트를 열어주겠노라 약속한 것이 계기였다. 비어만은 김씨와의 인연을 기려 김씨를 ‘한국의 밥 딜런(미국의 전설적인 가수)’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비어만은 자신의 삶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기타를 치며 자작시ㆍ곡을 들려준다. 마지막엔 ‘아침이슬’을 독일어로 부르고, 김씨는 비어만의 곡을 우리말로 번역해 관객과 함께 부른다. (02)820_5106, 763_8233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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