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청년 근로자 비중이 줄고 고령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앙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02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고용보험 피보험자추이를 분석한 결과, 청년층(20ㆍ30대)의 근로자 비중은 1.9%포인트 줄었지만 고령층(50ㆍ60대)은 오히려 1.9% 포인트 늘었다.
20ㆍ30대 근로자 비중은 2002년 65.2%, 2003년 65.1%, 2004년 63.6%, 올해 63.3% 등으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50ㆍ60대 비중은 2002년 11.1%, 2003년 11.2%, 지난해12.7%, 올해 13.0%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산업별 비중이 높은 제조업 경우도 50ㆍ60대 비중은 2002년과 2003년 각 9.4%, 지난해 10.0%, 올해 10.2% 등으로 상승한 반면 20ㆍ30대는 2002년 64.0%, 2003년 63.6%, 지난해 62.7%, 올해 62.6% 등으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추이는 전체 노동시장에서 근로자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앙고용정보원 고현국 연구원은 “취업난 속에 청년층 진입이 크게 늘지 않고있는 가운데 생계를 위한 고령층의 적극적인 경제활동 참여로 노동시장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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