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의 아마추어 최혜용(부산 금사중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XCANVAS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최종일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최혜용은 22일 경기 광주시 뉴서울골프장(파72ㆍ6,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를 6개나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2위에 올랐다. 5언더파는 이날 데일리베스트 스코어.
우승컵은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통산 30승의 줄리 잉스터(미국)에게 돌아갔다. 잉스터는 이날 노련미를 앞세워 버디3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3,600만원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이로써 1997년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이어 8년만에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2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채를 잡은 최혜용은 6학년 때 초등부 대회 우승을 6번이나 차지한 실력파. 최혜용은 “아빠를 따라 골프장에 갔다가 재미가 있어서 골프를 시작했다”면서 “베스트 스코어는 66타”라고 자랑했다. 2년차 기대주 김나리(하이트), 카린 코크(스웨덴)가 최혜용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디펜딩 챔피언 안시현(엘로드)은 잉스터에 1타를 뒤진 18번홀(파4)에서 회심의 버디퍼트를 시도했으나 홀을 살짝 비켜나가며 연장 승부의 기회를 날렸고, 파 퍼트마저 실패, 공동 5위에 머물렀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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