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6회 코리아국제양궁대회에서 3종목을 석권했다.
한국여자양궁대표팀은 20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단체 결승에서 중국을 240-227로 여유 있게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개인 임동현(한체대), 여자개인 박성현(전북도청)에 이어 여자 단체전까지 우승, 세계 최강의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이특영(광주체고)-윤미진(경희대)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양궁대표팀은 이날 경기 초반 중국팀의 거센 추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3엔드 들어 첫번째 사수로 나선 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이 해결사로 나서며 단숨에 186-177로 달아났고, 212-20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사수인 박성현이 9점 2발과 10점 1발을 쏴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최원종(예천군청)-정재헌(INI스틸)-한승훈(제일은행)이 출격한 한국남자양궁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졸전 끝에 현역 최고령 궁사 야마모토가 버틴 일본에 244-247로 패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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