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최근 서울 이태원동 새 집으로 이사한데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올 연말에 새 집으로 이사를 한다.
20일 LG그룹에 따르면 13년 동안 단국대 뒷편 한남동 자택에서 거주해온 구 회장은 한남동 해밀턴호텔 뒷편 대지 500평에 연건평 230평 규모의 지상 2층, 지하 1층 주택을 지어 연말게 이사를 할 예정이다. LG측은 구 회장의 현 자택이 90여평 규모의 단층 구조여서 집안 대소사 때마다 50여명의 가족이 모이기에는 비좁아 이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 집은 구 회장의 검소하고 소탈한 성격을 반영해 특별한 시설 없이 수수하고 심플하게 짓고, 현 자택 처럼 원추리, 비비추 등 우리나라 자생꽃들을 심은 정원을 만들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건희 회장은 구 회장이 이사할 집 인근 이태원동에 대지면적 646평, 연건평 1,033평으로 지하 2층 지상 2층 구조로 된 집을 짓고 최근 이사를 마쳤다. 이 회장의 새 집은 첨단 방재ㆍ방범시설과 영상회의실, 체육실, 손님 접견실도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