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ㆍ4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2.7%에 그쳤다. 정부의 ‘연 5% 성장’ 목표치는 물론 4%대 성장도 버거워 보인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1ㆍ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1ㆍ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7% 성장하는데 그쳤다. 분기 성장률이 2%대로 추락한 것은 2003년 3ㆍ4분기 이후 6분기 만이다.
성장 견인차였던 수출 증가율이 3년 만에 한자릿수로 내려앉은 것이 성장률 하락의 주된 요인이었다. 1ㆍ4분기 상품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8.1% 증가하는데 그쳤다. 부동산 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건설 투자가 2.9% 감소한 것도 성장률을 끌어 내렸다. 담배 감산도 ‘0.4% 성장률 하락’ 효과를 미쳤다.
대신 민간 소비는 전년 동기에 비해 1.4% 증가하며 2분기 연속 늘어났고, 설비 투자도 3.1% 증가하면서 내수 회복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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