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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 5월 21일] 환상 속으로 빠져드는 지친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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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 5월 21일] 환상 속으로 빠져드는 지친 영혼

입력
2005.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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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귀도(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는 어느 날 자신의 몸이 공중으로 떠올랐다가 추락하는 꿈을 꾼다. 8편의 영화를 만든 귀도는 자전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하지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지쳐있는 상태다. 요양을 핑계로 온천을 찾지만 일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

어쩔 수 없이 함께 사는 아내 루이사(아누크 아메)나 육체밖에 사랑하는 애인에게 지친 그에게는 환상 속의 창부 같은 성녀 클라우디아(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가 유일한 구원의 대상이다. 영화 속 자신의 이야기에 집착하면서 귀도는 점점 환상 속으로 깊숙이 빠져든다.

‘길’을 연출한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걸작. 펠리니는 기억과 환상, 현실을 한데 묶어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원제 ‘8 1/2’ (1963), 19세

15년간 나를 가둔 이유는?올드보이 (MBC 밤 12.40)

2004년 칸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작. 영문도 모른 채 15년간 사설 감옥에 갇혔다가 나온 남자 오대수(최민식)와 그를 가둔 남자(유지태) 사이의 대결과 반전을 다뤘다. 감독 박찬욱. 2003, 19세

결혼 승낙을 받기까지미트 페어런츠 (MBC 밤 11.05)

남자 간호사인 그렉 포커(벤 스틸러)는 애인인 팜의 부모로부터 결혼승낙을 받기 위해 뉴욕으로 향한다. 전직 CIA요원이었던 팜의 아버지 잭(로버트 데니로)은 그렉을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감독 제이 로치. 원제 ‘Meet The Parents’(1998). 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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