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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읽어보세요

입력
2005.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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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적, 정의를 훔치다 / 박횽규 지음

전방위적인 글쓰기로 이름난 박홍규 영남대 교수가 무법자 영웅들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의적의 대명사인 로빈후드와 홍길동, 러시아 농민반란을 이끈 스텐카 라진, 우크라이나의 아나키스트 의적 네스토 마흐노, 시칠리아 독립운동에 참여한 마피아 살바토레 줄리아노, 멕시코 혁명에서 전설적인 북부군을 이끈 산적 판초 비야, 하층민 여성 피해자의 화끈한 복수자 풀란 데비, 목동 출신으로 수많은 헝가리 민요와 민담 속 주인공이 된 로자 샨도르, 미국 서부 개척기 서민들의 적이었던 은행과 철도회사를 털어 스타가 된 제시 제임스와 빌리 더 키드까지.

구전의 낭만이나 신비를 벗겨내 그들이 사회의 부당한 억압과 차별에 맞서 민중의 지도자가 되는 역사를 소개했다. 돌베개 1만2,000원.

▲ 미래 기업의 조건 /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지음

우량기업이 하루아침 망하는 이유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은 40년을 넘지 않는다. 맥킨지 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25년 후 생존 기업은 지금 주요 기업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우량기업이 하루 아침에 망하는 이유는 뭘까? 크리스텐슨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역설적이게도 자신이 현재 가진 자원, 그리고 지금 채택한 가치,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만 열심히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살아 남기 위해서는 ‘파괴적 혁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속도가 더 빠른 컴퓨터, 화질이 개선된 텔레비전 등 기존 제품의 개선이 존속적인 혁신이라면 파괴적인 혁신은 신규 시장을 창출하거나 기존 시장을 재편하는 것이다.

혁신의 기본 원칙과 교육, 항공, 보건, 반도체, 통신 등 5개 첨단 산업 재편 방안을 제시했다. 이진원 옮김. 비즈니스북스 1만6,500원.

▲ 알쏭달쏭 과학기사 교과서로 다시 읽기 1, 2 / 이은정 지음

환상의 프리킥, 그 속에도 과학이…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교과목 학습 단원에 나오는 과학 원리나 개념 용어 등을 재미있고 쉽게 풀어 설명한 책이다. 소제목들만 봐도 읽고 싶어진다.

가령 생물ㆍ지구과학ㆍ천문학 편인 1권의 첫 글 제목은 ‘원숭이 엉덩이가 빨간 이유를 알면 동물원 가는 길이 즐겁다’이다. 2권 물리ㆍ화학ㆍ수학편에는 ‘환상의 프리킥, 휘는 것도 과학이다.’‘알까기 비법’등의 글이 실려있다.

블랙홀, 인간복제, 사스바이러스 등 어려운 주제들도 친절한 그래픽과 삽화를 통해 개념적으로 이해 시킨다.

과학전문기자인 저자는 20세기 과학 100대 사건, ‘괴짜 노벨상’ 우장춘 박사의 씨 없는 수박 등 흥미로운 내용의 글들을 덧붙여,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즈윈 각권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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