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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스, 사기극위해 손가락 50弗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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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스, 사기극위해 손가락 50弗에 샀다

입력
2005.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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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스 칠리 스프 속 손가락 사건은 50달러 ‘투자’로 수 백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으려 했던 소송 당사자 애나 아얄라(39ㆍ사진) 부부의 사기극으로 밝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경찰은 19일 아얄라(39)가 3월 패스트푸드 업체 웬디스의 한 매장에서 주문한 칠리 스프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한 손가락은 아스팔트 보수 회사에 다니는 그녀의 남편 제임스 플라스첸시아(43)가 도로 작업 중 무명지를 잃은 동료 직원에게서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손가락 주인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손가락은 브라이언 폴 로시터의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시터의 어머니는 “플라스첸시아는 손가락 대신 내 아들이 자신에게 빚진 50달러를 받지 않기로 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플라스첸시아는 로시터에게 아무 식당에나 가서 음식을 시킨 뒤 손가락을 넣어 해당 업체에 소송을 걸겠다고 했다”며 “손가락 주인인 로시터가 범행에 가담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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