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지난달 18일부터 서울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전면 감사를 벌이는데 대해 지자체가 반발하자, 전윤철 감사원장이 최근 감사원을 항의 방문한 지자체 대표들에게 “감사 받기 싫으면 스스로 벌어서 써라”고 반박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날 “전 감사원장이 이 달 초 전국 시장ㆍ군수ㆍ구청장협의회 대표 2명이 감사원을 방문해 항의하자 구체적인 헌법 조문까지 들며 반박했다”고 전했다. 전 원장은 “지자체가 국고의 55%를 쓰고 있다”며 지자체가 법에 따른 피감기관임을 상기시킨 뒤 감사 강행방침을 거듭 밝혔다고 감사원 관계자가 전했다.
전 원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지자체 감사는 헌법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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