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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밥상] (19) 통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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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밥상] (19) 통풍

입력
2005.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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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류의 심장, 간, 지라, 신장, 뇌, 혀 등의 내장류와 육즙, 거위, 그리고 정어리, 청어, 멸치, 고등어, 가리비조개 등의 식품은 퓨린이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입니다.

이 식품들은 100g에 퓨린이 150~800㎎ 정도로 많이 함유해 통풍 환자들에게는 제한됩니다.

일반적으로 통풍의 식사제한은 약물치료의 보조 치료로 치료효과를 늘리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퓨린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보고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사 이상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퓨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퓨린이 다소 많이 함유된 식품은 살코기류, 닭고기류, 생선류, 조개류와 강낭콩, 잠두류, 완두콩 등의 콩류, 그리고 시금치, 버섯, 아스파라거스 등의 채소류 등으로 퓨린 제한식사가 필요할 때에는 이러한 식품들도 1주일에 1~2번 정도로 제한해 권장합니다.

그러나 다소 회복되면 이러한 식품의 섭취는 다소 완화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단백질 식품이므로 과도한 단백질의 섭취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단 적절한 단백질 섭취는 필요하므로 퓨린 함량이 적은 달걀, 치즈, 우유류의 섭취를 통해 단백질을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체내에 축적돼 발생되는 질환으로, 통풍으로 진단됐을 때에는 퓨린을 너무 섭취하지 말고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식사요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대개 35세 이후에 발생되며, 비정상적인 통풍의 발병이나 통증은 과식, 과음, 심한 운동, 비만, 탄수화물의 섭취부족, 단식 등의 경우에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퓨린의 적절한 제한섭취와 함께 정상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식사량으로 밥+퓨린함량이 낮은 단백질+채소류+과일ㆍ해조류+우유ㆍ유제품의 식사구성을 통해 균형식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 우유와 유제품 섭취시에는 가급적 저지방우유, 저지방 요구르트 등으로 지방함량이 적은 우유와 유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정상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체중감량이 필요한 경우 굶거나 지나친 식사제한을 하게 되면 혈중 요산수치를 더 늘려 과(過)요산혈증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급격한 체중감소보다는 1주일에 0.5~1㎏ 정도로 서서히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와 함께 요산 배설을 촉진하기 위해서 하루에 10~15잔 정도로 충분히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물의 섭취는 소변의 농도를 희석시키고 요산의 배설을 도와 요산결석의 생성을 저지시키는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물 섭취시 국의 국물은 대부분이 고기 또는 멸치로 다시를 내야 하므로 국물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물을 그냥 드시거나 열량이 많지않은 차종류가 바람직합니다.

술은 요산 배설을 방해하고 요산 생성을 증가시키므로 가급적 마시지 마십시오. 술 이외에도 요산의 배설을 저하시키는 지방의 섭취는 하루에 2~3숟갈 정도의 식물성기름으로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기름진 튀김, 전, 중국음식 등과 같이 기름 및 지방류가 많은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영연 삼성서울병원 영양파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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