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는 19일 관내 지명이나 도로명 중 ‘미아리’ 와 지역적, 역사적 연관성이 없는 명칭을 새로운 이름으로 바꿀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개명 대상은 미아리고개(돈암동), 미아사거리(길음동 월곡동 미아동), 미아리 구름다리(돈암동), 미아초등학교(길음동), 현대백화점 미아점(길음동), 미아로(돈암동~길음동) 등 6곳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미아리라는 명칭이 한 많은 고개 혹은 집창촌 등의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성북구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표현할 새 이름으로 바꿀 방침”이라며 “미아로는 길음로 또는 길음뉴타운로, 미아리고개는 돈암동고개 등 지역적 특색을 살린 명칭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아리라는 지명은 당초 경기 승인면 미아리에서 나왔으며 이곳은 1950년 성북구 미아동으로 편입됐다가 73년에는 도봉구로 이관됐고, 95년 분구된 강북구 관할로 바뀌었다.
성북구는 구민을 대상으로 6월 10일까지 새로운 이름을 공모한다. 구청 자치행정과, 동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우편, 이메일로 응모할 수 있다. 문의(02) 920-3030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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