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서울 국제식품전이 열린 18일 경기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ㆍKINTEX) 전시장. 국내 321개 식품회사와 해외 28개국 239개사 등 총 560개사가 참여한 국내 최대 식품박람회의 명성에 걸맞게 전시장은 아침부터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지난해에 이어 웰빙 트렌드 제품 일색인 가운데, 이색 웰빙 과자들을 들고나온 해외 제과업체의 부스가 유독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들은 주로 자국의 전통 원료들을 가능한 한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가공한 것들로, 튀기거나 굽는 단계를 거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타이페이의 제과업체들은 각종 과일을 떡에 있는 그대로 넣어 가공한 전병이나, 매실이나 무화과 등을 통째로 절여 만든 과자, 딸기나 블루베리를 원형 그대로 가공한 젤리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일본 규슈 지방에서 16대에 걸쳐 과자를 만들어왔다는 한 업체는 6단계의 정수 과정을 거친 미네랄 워터 만을 사용해 만든 모찌 ‘쓰쿠시 떡’을 선보였으며, 태국의 한 업체는 악어 고기를 말려 포를 낸 제품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 밖에도 녹차나 우엉을 주성분으로 한 다양한 과자를 내놓은 일본업체, 토마토를 반(半) 건조해 올리브 오일과 해바라기 오일에 절인 이탈리아 제품, 캐나다의 메이플시럽 캔디 등 다양한 종류의 웰빙 과자가 소개됐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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