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업계가 인도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이 달 초 인도와 중국을 잇는 컨테이너 항로를 신설한 데 이어 7월부터 인도 뭄바이에 있는 지점을 법인으로 승격시켰다. 현대상선은 유조선, 벌크선 영업과 관련된 주요 지역에 해외 주재원을 새로 파견해 인도 지역 영업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새 항로 개설은 인도에서 동남아, 중국 등지로 수출되는 철광석, 철재 수송 등의 신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도 시장을 조기 선점하기 위해 해외영업 조직도 확대, 재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도 7월부터 인도와 중동 지역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영업력 강화를 위해 인도 현지 대리점들을 법인으로 승격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최근 주요 교역국인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수출입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어 새로운 해운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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