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를 누려온 KBS2 퓨전 사극 ‘해신’을 비롯해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원’, SBS 대하사극 ‘토지’ 등이 일제히 막을 내린다.
실업으로 인해 한 가정이 겪는 아픔을 코믹 터치로 풀어낸 SBS ‘불량주부’가 17일 종영한 데 이어, 장보고의 영웅적 일대기를 그려 수목드라마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해신’과 취업난, 비정규직 문제 등 세태를 풍자한 ‘신입사원’이 26일 끝을 맺는다. ‘토지’도 22일 52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수현 작가의 ‘부모님전상서’도 6월 12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인기 드라마들이 썰물처럼 빠진 자리에 잇따라 등장할 새 드라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는 ‘해신’ 후속으로 ‘쾌걸춘향’에서 멋진 변학도를 연기한 엄태웅이 1인 2역을 맡은 ‘부활’을 준비했다.
6월 1일 첫 방송되는 ‘부활’은 ‘저 푸른 초원 위에’의 박찬홍 PD-김지우 작가 콤비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작품. 한 남자가 아버지의 죽음에 숨은 비밀을 파헤치고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다. ‘부모님전상서’ 후속으로는 네 형제가 똘똘 뭉쳐 몰락한 집안을 다시 일으키는 이야기인 ‘보물찾기’를 준비하고 있다.
MBC는 ‘신입사원’에 이어 6월1일부터 스물 아홉 제빵사 김삼순(김선아)와 냉소적인 재벌3세 현진헌(현빈)의 사랑이야기를 코믹하게 푼 ‘내 이름은 김삼순’을 방송한다.
SBS는 23일부터 퓨전 사극의 원조 격인 ‘다모’의 이재규 PD가 연출한 이요원 주진모 김민정 주연의 ‘패션70s’를, 28일부터 무명 여배우가 톱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린 ‘그 여름의 태풍’을 방송한다. ‘그 여름의 태풍’에는 정다빈 한예슬 정찬 등이 캐스팅 됐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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