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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농성 플랜트 노조원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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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농성 플랜트 노조원 진압

입력
2005.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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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협약 체결 등을 요구하며 SK㈜ 울산공장 정유탑을 점거해 18일째 고성농성을 벌이던 울산건설플랜트노조 노조원 3명이 경찰에 의해 진압됐다.

울산경찰청은 18일 오후 5시30분께 특공대 20여명을 울산 남구 고사동 SK㈜ 울산공장 현장에 투입, 높이 70㎙의 정유탑에서 농성중이던 노조원 3명을 10여분만에 끌어내렸다.경찰이 크레인에 달린 물대포를 쏘며 접근하자 노조원들은 별다른 저항없이 내려와 앰뷸런스로 병원에 이송됐다.

울산경찰청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전경 9개 중대 등 1,000여명을 동원, 울산 남구 석유화학공단 외국인투자단지 부지의 울산건설플랜트노조 농성장에 대해 2시간여 동안 대대적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화염병 8개, 쇠파이프 497개, 쇠파이프 연결 전차 2대, 쇠갈고리 16개, 4ℓ짜리 시너통 4개 등 불법 시위용품 15종 1,100여점을 압수하고 농성 중이던 노조원 1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체포영장이 발부된 플랜트노조 지도부가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구 삼산동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

울산=목상균 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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