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특집-부동산&머니/ 실수요자 '청약통장' 꺼낼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특집-부동산&머니/ 실수요자 '청약통장' 꺼낼만

입력
2005.05.18 00:00
0 0

서울 5차 동시분양을 통해 대거 선보이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청약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강남권 저밀도 지구 재건축 단지들이 19일부터 시행하는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5차 동시분양에 무더기로 분양승인 신청을 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분양에 참여하지 못한 재건축 단지들은 전체 공정의 80% 이상을 마친 뒤 분양해야 하는 후분양제 대상이 돼 2007년말이나 돼야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분양승인 신청 단지들에 대한 관심은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고공 행진을 거듭하던 분양가도 다소 인하할 전망인 만큼 강남권에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둔 실수요자라면 적극적인 청약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강남권 초특급 단지

18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7일 청약을 접수하는 서울 5차 동시분양 참여를 위해 각 구청에 분양승인을 신청한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모두 6곳이다. 총 1만8,881가구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1,94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는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하자가 발견될 경우 분양승인을 보류하거나 반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이 단지들이 모두 5차 동시분양에 참여할 지는 불투명하다.

서울시의 동시분양 일정상 늦어도 26일까지는 분양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규모와 물량, 입지 조건을 따져봐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이 쏟아진다. 2,000가구 이상 메머드 단지를 보면 ▦잠실시영 6,864가구(일반분양 16, 26평형 864가구) ▦잠실주공1단지 5,678가구(일반분양 25평형 290가구) ▦강동시영1단지 3,226가구(일반분양 26평형 186가구) ▦삼성동 AID차관아파트 2,070가구(일반분양 12~33평형 416가구) 등 4곳이다.

이 밖에 대치동 도곡2차는 총 768가구 중 23, 32평형 158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삼성동 해청1단지는 총 275가구 중 34~68평형 3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들 단지들은 모두 강남 요지의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몇 분 걸리지 않는 곳에 있는 등 입지요건이 탁월하고 교육시설과 녹지환경 등도 좋다는 평가다.

분양 전망

하지만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우선 소형 평형 의무비율이 적용되면서 10~20평대의 소형 평형이 전체 일반분양 물량(1,942가구)의 대다수인 1,903가구에 이르기 때문이다. 4차 동시분양에 나왔던 잠실주공2단지만 봐도 12평형이 총 868가구가 공급됐지만 이중 246가구가 미분양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극소량인 30평형대 이상 가구도 조합원분에 비해 층이나 향이 좋지 않은 편이다. 분양가도 주변시세와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한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구청에 신청한 평당 분양가는 ▦도곡2차(23, 32평형) 2,000만원 안팎 ▦해청1단지 34평형 1,900만~2,000만원 ▦강동시영 26평형 1,513만원 ▦잠실 주공1단지 25평형 1,795만원 ▦잠실시영 16평형 1,505만원, 26평형 1,795만원 ▦AID차관 12~18평형 1,400만~1,650만원이다. 이같은 분양가는 구청 협의 과정에서 소폭 조정될 수는 있지만 조합들이 관리처분계획상 분양가로 제출한 만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어서 청약자들은 다소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김혁기자 hyuk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