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18일 화성(華城)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유료화 방안을 담은 ‘수원 세계문화유산 화성 관리조례’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7월초 정기회에서 이 조례를 의결할 계획이어서 화성 관람은 8~9월중 유료화가 확실시된다.
유료화 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구획 차단이 가능하고 관람객이 즐겨 찾는 서장대, 화옹문, 연무대 3곳이며 입장료는 1,00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하지만 수원시민들에 대해서는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화성 복원사업에 매년 500억∼600억원이 투입되는 실정이어서 유료화가 불가피하다”며 “조례가 공포되는 대로 차단시설 설치 및 홍보를 거쳐 요금을 징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그간 화성행궁에 한해서만 입장료 1,000원을 받아왔으며, 이번 유료화로 연간 10억여원의 추가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화성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130만명으로 이중 100만명이 외국인을 포함한 외지인으로 추정된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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