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오랜만에 폭발했다.
이승엽은 18일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팀의 9-5 대승을 이끌었다. 타율도 2할9푼에서 3할대(3할8리ㆍ18타점)로 껑충 뛰어올랐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투수 사사오카 신지의 낮게 떨어지는 초구 변화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8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 이후 10일 만에 터진 시즌 6호 대포.
5회 2사 1루의 2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사다케 겐다(좌완)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커브를 잡아 당겨 우전안타를 때린 이승엽은 6회초 2사 만루에서는 네번째 투수 아마노 요이케(우완)의 초구 몸쪽 직구를 잡아 당겨 또 다시 2타점짜리 우익선상 2루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9번째 2루타. 8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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