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업무 성과에 따라 현금 보상을 늘리고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 부여 비중은 줄이는 새로운 보상체계를 마련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실시한다.
삼성 관계자는 18일 “임직원 복리 혜택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면서 성과 보상에 있어 스톡옵션 부여 비중을 줄이고 성과ㆍ격려금 등 실질 연봉을 올려주는 게 낫다는 기본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현행 스톡옵션 중심의 성과보상 체계가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 임직원들에게만 혜택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계열사 임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은 현재 스톡옵션 외에 연봉의 50% 내에서 지급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월급의 150% 내에서 연간 두 차례 지급하는 생산성격려금(PI), 연말 특별상여금 등의 성과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은 또 현행 PS와 PI는 1년 단위의 단기 성과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중장기적인 인재 육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판단, 평가 기간을 3년, 5년, 7년 등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종수 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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