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골프장들은 대부분 산에 있기 때문에 경사가 가파르다.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경사면에서 어떻게 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리막 경사는 오르막 경사의 정반대로 생각하면 쉽게 요령을 터득할 수 있다. 즉 타깃 방향쪽(왼발쪽)이 낮은 상황이다.
어드레스 요령부터 살펴보자.
(1) 내리막 경사에서 볼은 평상시보다 오른발 쪽으로 공 1~2개 정도 뒤로 놓는 것이 좋다.
(2) 클럽도 상황에 맞게 1~2 클럽 정도 짧게 잡는다. 평소 7번 아이언으로 보낼 수 있는 거리면 8번 또는 9번 아이언을 잡아야 정확하게 거리조절을 할 수 있다. 내리막 경사에 맞춰 어드레스를 하면 클럽의 로프트가 낮아져 8번 아이언이 7번 아이언의 로프트가 돼 비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3) 그립은 1인치 정도 내려 잡아야 컨트롤이 용이하다.
(4) 내리막 경사의 경우 샷을 하면 자연스럽게 공이 오른쪽으로 휘는‘슬라이스 스핀’이 걸리기 때문에 가급적 몸 정렬을 타깃 왼쪽(경사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5㎙정도 왼쪽 겨냥)을 겨냥해야 한다.
(5) 목표보다 왼쪽을 겨냥하기 때문에 엉덩이가 왼쪽으로 오픈된 느낌을 갖도록 한다.
(6) 지면과 수평으로 모든 몸의 평행선(어깨ㆍ엉덩이ㆍ 발선)도 유지한다.
(7) 공의 탄도가 낮고, 런도 많아 평상시보다 공이 떨어질 지점을 한참 전에 계산해야 한다.
이번엔 내리막 경사면에서 샷을 하는 요령을 알아보자.
(1) 체중은 평상시 보다 약간 왼쪽에 둔다. 경사면 스윙의 제1원칙은 경사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순응해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2) 스윙 크기는 풀 스윙보다 4분의3 스윙을 해야 몸의 균형을 잡는데 좋다. 마지막까지 균형을 잡을 수 있느냐가 샷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다고 볼 수 있다.
(3) 백스윙의 회전은 체중을 왼발에 둔 채 바로 그 자리에서 몸을 튼다는 느낌으로 한다.
(4) 임팩트 이후 공을 퍼올리지 말고 지면과 같이 공을 친 후에도 낮게 가도록 한다. 따라서 피니시는 평소와는 달리 펀치 샷을 했을 때와 같이 허리 높이에서 끝낸다.
(5) 공을 친 후 머리의 위치는 처음 어드레스와 같이 중앙이어야 한다. 클럽이 한참 지나 간 후 앞을 보는 것이 정확도를 높이는 지름길이다.
(6) 마지막까지 균형을 잘 유지하는데 집중력을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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