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능성 음료의 대세는 비타민 음료다.
2001년 출시된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출시 5년 만에 40년간 건강음료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고수해온 동아제약 ‘박카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월 평균 5,000만병을 판매하며 85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생산라인을 2배로 확장한 올해에는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일반적으로 비타민C는 유해산소의 생성과 작용을 차단해 세포를 보다 건강하게 유지시켜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 수용성으로 몸에 축적되지 않고 모두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복용량이 많아도 부작용이 없다. 또 담배 1개비를 피울 때마다 약 100㎎의 비타민C가 파괴되기 때문에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들에게 더 좋다고 광동제약은 설명했다.
비타민 음료의 열풍답게 시중에 출시되는 제품만도 30여종에 달하고 시장규모도 어느새 1,5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올해의 10대 히트상품’에 비타500이 선정되면서 인기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화약품의 ‘비타천플러스’가 2003년 출시된 데 이어, 음료업계의 터줏대감 격인 롯데칠성음료와 해태음료가 각각 ‘비타파워’와 ‘메가비타’라는 제품을 내놓고 발빠르게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올해는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에서 1,500억원 매출을 달성하면서 동시에 미국, 중국, 동남아 등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계획”이라며 “웰빙 열풍이 계속되는 한 비타민 음료를 찾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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