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이면 여객기 탑승객의 알몸까지 투시할 수 있는 X레이 검색 기기의 사용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유에스에이투데이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백스캐터'(Backscatter)라고 불리는 이 기기는 탑승객의 무기 소지 여부를 검사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교통안전국(TSA)은 미국내 몇몇 공항에서 이 기계를 시험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당 10만달러 상당의 가격으로 냉장고 크기인 이 기계는 검색 기기 기술의 '혁신'으로 인식돼 왔지만 미국시민자유연합(ACLU)과 같은 단체는 이를 실질적인 알몸수색이라고 주장해왔다.
이 기계를 사용하는 보안 요원들은 의복 내부를 투시할 수 있고 속옷이나 셔츠,팬츠안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으며 승객 알몸의 숨겨진 부분을 그림을 통해 그대로 볼 수 있다.
미 교통안전국은 이 기기가 미국 공항에서 어떻게 사용될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좀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이 기계는 잠재적으로 매년 수백만명의 여객기탑승객에게 사용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 기기는 이미 미국내 12개 공항에서 세관 요원들이 마약 운반 혐의를 받고 있는 승객들을 수색하기 위해 사용했었고, 주요 공항중에서는 영국 히드로공항에서 처음으로 시험 사용된 적이 있다.
미국시민자유연합은 이 기기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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