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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OWN/ 현대차-한라공조-삼보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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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OWN/ 현대차-한라공조-삼보컴퓨터

입력
2005.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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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신차 TG출시 호재 상승

종합주가지수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와중에도 비교적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한때 5만2,9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증시가 약세로 급반전한데 영향 받아 전날보다 400원 오른 5만2,000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그랜저XG 후속 TG가 18일부터 국내에서 본격 판매되는데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20일 준공식을 갖는 점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신차 판매와 같은 새로운 모멘텀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CJ투자증권 최대식 연구위원은 “그랜저 후속 TG의 가계약대수가 1만대에 육박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TG효과가 현대차의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한라공조, 실적개선 기대로 강세

올 1ㆍ4분기 실적이 다소 미흡했지만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올라 전날보다 230원 급등한 8,400원을 기록했다. 한라공조가 3%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인 것은 4월15일 후 한 달 만이다.

하나증권은 “하반기에는 공장 가동률이 높아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한라공조에 대해 투지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2,200원을 제시했다. 그동안 납품차종이 라비타 등에 국한돼 공장 가동률이 낮았으나, 4월부터 그랜저 후속 TG 납품에 이어 8월 MG(옵티마 후속), 9월에는 CM(산타페 후속) 등에 납품될 예정이어서 하반기에는 평균 70~80%대의 가동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삼보컴퓨터, 1분기 적자반전 하한가

1ㆍ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한가를 기록, 전날보다 200원 떨어진 1,165원으로 마감했다. 4월 초 2,300원이던 주가가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반토막 난 셈이다.

삼보컴퓨터 주가 급락의 주요인은 저조한 1분기 실적 때문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삼보컴퓨터는 1분기에 29억2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0억600만원 흑자였다. 또 1분기 매출은 3,675억4,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13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실적 하락에도 불구, “1분기 중 자체 브랜드인 ‘에버라텍’ 제품을 국내와 해외에서 약 11만대 판매했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자신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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