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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깃든 문화재능 펼쳐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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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깃든 문화재능 펼쳐봐요

입력
2005.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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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깊은 곳에 품어둔 시심을 펼치며 일상의 고단함을 잊어버리거나, 화려한 조명 아래 박수갈채를 받으며 무대 위에 서는 상상으로 잠깐이나마 행복을 누리려는 생활인들. 그들의 소박한 꿈을 현실로 바꿔주는 방법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민대학, 서울문화재단이 개설한 문화ㆍ예술ㆍ교양 프로그램에 눈을 돌려보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아카데미’

세종문화회관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예능강좌인 ‘서울아카데미’ 는 세종문화회관 예술단원들이 직접 교육에 나선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3개월 코스로 실내악과 합창, 한국무용 등 4개 강좌가 개설돼있다.

국내 최고의 공연시설이 개설한 강좌답게 최정예 강사진이 강의를 맡는다.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더블베이스로 이뤄진 실내악 강좌는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박태영씨가 앙상블 기법, 서울시향 제2수석주자 김동주씨가 바이올린 레슨을 맡는다.

호흡을 조절해가며 시나위 장단에 어깨춤을 출 수 있는 한국무용(살풀이춤, 입춤)은 서울시 무용단원 박종필씨과 김진원씨가 강의한다. 최홍기 서울시합창단장이 직접 발성과 호흡, 화음 기초부터 가르쳐주는 합창강좌는 수강생 30여명을 넘었을 정도로 인기다. 코스 중간에도 새로 참여할 수 있다. 1주일에 1시간40분 수업으로 월 수강료는 6만원.

바이올린 실내악강좌 수강생인 김교영(26ㆍ여ㆍ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씨는 “악기를 개별적으로 배우는 코스는 많지만 실내악 연주를 할 수 있는 레슨은 드물다”며 “최고 수준의 선생님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만큼 부지런히 연습해 무대 위에 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문의(02)399-1615

서울시민대학

서울시가 서울시립대에 위탁ㆍ운영중인 서울시민대학(www.campus.uos.ac.kr/uosedu)의 경우 82개 강좌 중 40여개가 문화ㆍ교양강좌이다.

동양화, 서양화, 전통민화, 인물드로잉, 문예창작(시, 수필, 소설), 하모니카 등 다양하다. 3~6월, 9~12월 학기로 운영되며 1주일에 2시간씩 진행되고 한 학기 수강료는 12만원이다. 수강생 40명 정도인 문예창작반의 경우 3~4명 정도가 등단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수강생들의 수준이 높다.

시창작 이론반 강사인 이지엽(47ㆍ경기대 국문과) 교수는 “대학의 국문과만 해도 글을 쓰려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이곳 시민대학 수강생들은 대부분 40~50대 이상의 중년임에도 불구하고 창작욕이 넘쳐 가르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의 (02)399-2121

서울문화재단 문화ㆍ예술교육강좌

지난해 5월 예술인 지원단체로 출범한 서울문화재단도 올 하반기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ㆍ예술교육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단순한 예술 기능교육이 아니라 ‘문화 마인드’를 키우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배정혜 전 국립무용단장이 요가와 한국무용을 결합시켜 진행하는 ‘바디 컬쳐’를 비롯, 장ㆍ노년층을 대상으로 연극인 최주봉씨가 강의하는 ‘악극교실’ 이 개설된다. 고미숙, 이진경 등 소장파 인문학자들의 아카데미인 ‘수유+너머’가 진행하는 ‘직장인을 위한 예술강좌’ 등 수준높은 예술이론 강좌도 함께 개설할 예정이다. 7월부터 3개월 코스로 진행되며 강좌당 수강료는 월 5,000~1만원. 문의 (02)3789-2136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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