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로 2002년 개통이후 부산의 새로운 명물이 된 광안대교를 관광자원화하는 계획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16일 “수영구 민락동 매립지 내 시유지 1,800여평과 인근 수변공원을 광안대교와 연계해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조만간 실시할 제4차 부산권 관광개발계획 용역에 포함시켜 타당성을 검토한 뒤 하반기에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 부지에 광안대교 건설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홍보관을 비롯 기념품 판매점, 공연장, 전통음식 시연회장, 해수풀장 등을 갖춘 5층 건물과 대형 전망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건물에서 광안대교 하단부 앵커블록까지 바다 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는 해상인도교나 곤돌라를 설치해 현재 멀리서 광안대교의 웅장한 모습을 바라다보는데 만족해야 하는 관광객들이 직접 찾아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안대교 인근 수변공원에는 각종 조각작품을 설치하고 수상공연장과 야외 카페, 이벤트 광장 등을 마련 ‘예술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 예정인 시유지가 광안대교와 가까운 해변가에 위치한데다 벡스코, 해운대 및 광안리해수욕장과도 가깝고 인근에 국내 최대 횟집촌과 놀이공원 ‘미월드’ 등이 있어 관광지로는 최적의 입지”라며 “이같은 개발계획이 성사되면 지역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시유지는 시가 1998년 한 민간기업과 매매계약을 맺었으나 매각대금 장기체납으로 최근 계약을 해지했으며 올 하반기께 짓다만 건물 철거문제를 놓고 진행중인 재판의 항소심도 종결될 예정이어서 조기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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