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몰이에 나선 슬림형 브라운관 TV에서 화면 왜곡 현상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최대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www.danawa.co.kr)는 16일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모니터포유, AV코리아 등과 함께 시판되고 있는 32인치 슬림형 브라운관TV 모델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 모두에서 화면상의 수직선과 수평선이 화면 중앙에서 모서리쪽으로 갈수록 휘어지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다나와측은 “브라운관 상단 부분의 좌우측 수평라인이 중앙 부분에 비해 크게는 1㎝이상 아래로 처지고 수직라인에서도 왜곡현상이 발견됐다”며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화면이 꼬불꼬불 휘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화면비율이 16대9로 좌우로 확대돼 왜곡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브라운관 TV에 적용되는 보정기술의 한계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그 동안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휘는 정도를 1~2㎜로 줄였고 6월까지는 1㎜이내로 줄일 것”이라며 “제품의 품질에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LG전자측도 “제품에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의 문제제기가 있을 경우 기술적 요인 등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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