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을 이용해 1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건전지가 개발되고 있다. 미국 로체스터대학 필립 포쳇 교수팀이 트리튬 같은 방사성 동위원소가 분열하면서 방출하는 베타(β)선을 이용한 건전지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베타볼타 전지로 불리는 이 건전지는 실리콘 기판에 미크론 단위로 홈을 파 흩어지는 베타선을 한 곳에 모은 다음 전기로 바꾸는 기술을 이용했다. 이 건전지는 지금의 핵 건전지보다 전기용량이 10배 이상이고 더 개량하면 200배 이상이 된다.
또 건전지 교체가 쉽지 않은 심장박동기 등 의학용이나 심해탐사, 우주개발 분야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배트(BetaBatt)사에 기술이 공여된 이 건전지는 2년 뒤 상용화될 예정이다.
베타선은 원자핵이 분열할 때 방출되는 강한 전자의 흐름으로 인체를 1㎝ 이상 투과하기 어려워 보통 플라스틱과 금속판으로 차폐가 가능하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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