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컨퍼런스 결승행을 확정한 마이애미 히트를 제외한 미국프로농구(NBA) 4강 플레이오프 팀들이 모두 약속이나 한 듯 2승2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6일(한국시각) 아메리칸에어라인센터 홈코트에서 열린 피닉스 선스와의 서부컨퍼런스 4차전에서 조쉬 하워드(29점)-덕 노비츠키(25점)-제리 스택하우스(22점) 트리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119-109로 이겼다.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나란히 승리를 합창했다.
77점을 합작한 댈러스 트리오의 맹포에 48점을 쓸어 담은 시즌 최우수선수(MVP) 스티브 내쉬도 두손 두발 다 들었다. 댈러스의 센터 에릭 댐피에르는 이전 3경기에서 평균 35.7점을 퍼부으며 펄펄 날았던 피닉스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를 15점으로 꽁꽁 묶어 승리를 도왔다. 1쿼터를 30-22로 앞서며 기분 좋게 출발한 댈러스는 2쿼터 들어서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피닉스 수비를 유린해 66-50으로 전반을 마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한편 서부컨퍼런스의 시애틀은 홈에서 32점을 쏟아 부으며 맹위를 떨친 레이 알렌을 앞세워 팀 던컨(35점 10리바운드)이 분전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1-89로 제압했다. 디펜딩 챔피언 디트로이트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89-76으로 눌렀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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