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구조조정과 인수ㆍ합병(M&A) 등으로 몸집을 줄여온 증권사들이 올해에는 상당 규모의 신규 채용에 나설 전망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8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상반기 대졸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 공채를 하지 않았던 대우증권은 이번에 50명 안팎, 하반기에 100여명을 추가 선발하는 등 지난해보다 선발규모를 50% 가량 늘릴 계획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연초 증시가 살아나면서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는 상ㆍ하반기 공채를 통해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올 여름방학 기간에 75∼100명 가량의 인턴사원을 뽑아 교육과정을 거친 뒤 내년 1월 50여명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증시 여건이 개선될 경우 최종 선발 인원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올해 자산운용 등의 분야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계획하고 있는 메리츠증권도 채용인원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25명을 채용했던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공채에서 30여명을 선발키로 하고 11일 원서 교부를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추가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현재 진행 중인 공채를 통해 6월말께 20여명을 뽑을 예정이며, 동양종금증권도 1월 30여명을 선발한데 이어 하반기에 추가로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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