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골프계는 크게 두 그룹의 대결 구도로 나뉜 듯하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그 이외의 선수들. 하지만 두 그룹간 힘의 균형은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소렌스탐의 일방적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소렌스탐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릿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ㆍ7,394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또 다시 5타를 줄였다.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2위인 에밀리 클라인과는 무려 10타차. 시즌 4승(통산 60승) 달성보다는 1986년 신디 맥키가 세운 최다차 우승 기록(14타차) 경신 여부가 관심이다.
이 대회에서 300야드에 가까운 믿기 힘든 장타(평균 297.33야드)와 80.9%의 정확도(페어웨이 안착률)를 뽐낸 소렌스탐에게 이제 ‘여자’는 더 이상 적수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
2라운드에서 7개월 만에 60대 타수(69타)를 기록했던 박세리(CJ)는 이날 2오버파 74타(이븐파 공동 41위)로 다시 뒷걸음질쳤다. 마지막홀(파5)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한 것이 못내 아쉬운 대목이다.
한국 선수로는 김주미(하이마트) 임성아(MU)의 공동 14위(4언더파 212타)가 최고 성적. 박지은은 공동 70위(6오버파)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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