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에서 ‘모래’를 주제로 한 이색 축제가 열린다.
해운대구청은 APEC(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기념하고 지역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다음달 4일부터 3일간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 일대에서 모래축제를 개최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모래축제는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모래마라톤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와 모래를 이용한 조각, 그림전으로 나뉜다.
모래마라톤은 5㎞와 1.5㎞달리기 2개 종목이 열리며 1.5㎞달리기의 경우 처음 1㎞는 앞으로 달리고 나머지 500㎙는 뒤로 달려야 하는 이색경기다.
또 모래골프 장타대회는 물에 뜨는 골프공을 모래사장에서 바다쪽으로 가장 멀리 때려내는 사람이 우승을 차지한다.
이밖에 6인조 비치 발리볼과 4인조 백사장 축구경기, 전기오토바이를 타고 백사장에 설치된 장애물을 피해 달리는 모래 오토바이 경주도 열린다.
모래조각전은 4명이 한조가 돼 모래만을 이용해 각종 형상을 만들어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부대행사로 모래그림 그리기와 모래 속 보물찾기, 모래공작 체험전 등도 열린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올해 축제의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는 인근 송정해수욕장까지 포함시켜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축구와 배구는 20일까지, 나머지는 31일까지 해운대구청 홈페이지(www.haeundae.busan.kr) ‘모래축제’코너에서 참가신청을 해야 한다. 문의 해운대구 APEC지원단 (051)749_49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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