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질랜드와 가까운 섬나라 뉴 칼레도니아도 남태평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휴양지다. 해안선을 끼고 발달한 산호초의 길이가 자그마치 1,600㎞로 세계 최대 규모다. 수도 누메아에서 80㎞ 떨어진 일데팡은 야자수가 아닌 소나무 섬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소나무와는 다른 모습으로 폭이 좁고 위로 하늘을 찌를 듯 솟았다. 높은 나무는 50m까지 올라간다. 일데팡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오로 비치. 조그만 바위섬들이 빙 둘러싸 형성된 천연 풀장이다. 물 밖에서도 열대어들의 군무를 훤히 내려다볼 수 있다. 소나무 병풍을 두른 커다란 수족관이랄까. 쿠토비치는 일데팡에서 가장 좋은 모래질로 유명하다. 모래라기 보다는 밀가루 같은 고운 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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