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북한 동해안에서 채취한 바닷모래가 국내에 처음으로 수입된다.
국제복합운송업체인 비앤비해운은 최근 북한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와 두만강 하류 나진항 근해의 바닷모래를 수입하기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 해주의 바닷모래나 개성 사천강 모래 등이 서해안 항로를 통해 수입된 적은 있지만 동해안을 통해 북한산 모래가 대량으로 수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비앤비해운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민경련의 하부조직인 개선총회사측 관계자들과 두만강 하류의 바닷모래를 향후 20년간 30억㎥ 이상 수입하기로 계약 했다”고 말했다.
비앤비해운은 한국 국적 선박으로 북한산 모래를 운반할 수 없어 두바이에 있는 ‘라이스 하산 사디 해운그룹’과 공동 출자해 합작회사를 세운 뒤 북한산 바닷모래 운송사업을 전담하게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비앤비해운은 일단 중동지역에서 1만톤 급의 모래운반선 1척을 들여와 7월부터 월간 3항차(1항차는 선박이 출항해 화물을 선적하고 돌아와 하역을 완료하기까지의 기간)씩 운항하면서 북한 동해안쪽 바닷모래를 수입할 계획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