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일주일 여행하면 책을 한 권 쓸 수 있고, 일곱 달 머문 사람은 글을 한 편 쓸 수 있지만 인도에 7년을 거주한 사람은 인도에 대해 아무것도 쓰지 못한다”고 한다.
시체가 떠다니는 강물을 마시고 그 물에 목욕하는, 엄격한 카스트에 묶인 거리 빈민이라도 환생을 믿으며 행복해 하는 곳. 하지만 ‘영혼의 나라’라는 환상만으로 인도를 찾는다면 오산이다. 수천년 전 인류의 문명을 발아시킨 이 땅은 오랜 역사만큼 문화적으로도 웅숭깊다. 10억 인구 만큼이나 다양한 문화를 품고 있는 곳이 바로 인도다.
배낭여행 대신 인도를 좀 더 편하게 구경하길 원한다면 요즘 새로 뜨고 있는 열차여행을 추천한다. 영국 식민지배기간 닦여진 사통팔달 철로 위로 호화 관광열차를 타고 달리는 여행이다. 밤에는 열차의 안락한 침실에서 잠을 자며 이동하고 낮에는 인도의 찬란한 유적을 감상하는 빠르고 편한 방법이다.
인도의 서북부 라자스탄(Rajastan) 지역을 순회하는 ‘궁전열차(Palace on Wheels)’는 왕족에게 어울릴만한 고급스런 여행 상품이다. 인도의 수도인 델리에서 출발하는 8일간의 열차여행은 코끼리를 타고 암베르성에 오르고, 사막에서 낙타를 타보고, 세계의 불가사의로 꼽는 타지마할을 둘러보는 일정이 포함돼 있다. 궁전열차 한국판매 대행사 ‘인도로 가는 길’ (02)723-0333
‘로얄 오리엔트(Royal Orient)’는 7일간 라자스탄과 함께 구자라트(Gujarat)주까지 2개의 주를 지난다. 밤새 인도의 사막을 가로질러 낮에는 전용 마차를 타고 아름다운 궁전들을 둘러볼 수 있다. 고대 자이나교 사원에서 종교의 영감을 느껴볼 수 있고 따뜻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열차내에서는 왕족의 특권이었던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도관광청 한국홍보사무소 (02)2265-2235,6
‘데칸 오딧세이(Decan Odyssey)’도 앞의 둘에 뒤지지 않는 열차 상품이다. 인도의 상업수도라 하는 뭄바이와 국제 영화축제의 명소로 자리를 잡은 고아를 잇는 열차다. ‘시간과 공간을 넘는 진정한 고전으로의 여행’이 데칸 오딧세이의 주요 테마다.
뭄바이에서 출발해 역사 유적지인 자이가드 성과 해변의 긴드후드르그 성을 둘러보고, 인도의 유명 관광지인 고아를 방문한다. 재래식 시장을 들렀다가 간디가 투쟁했던 아가칸 궁전도 관광한다. 마우라타바드성과 엘로라 동굴을 지나고 세계문화유산인 아잔타 석굴을 구경한다. www.dacan-odyssey-in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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