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는 태국과 인접한 국가이다. 킬링 필드로 불릴만큼 죽음의 땅이었지만 최근 개방의 물결이 일고 있다. 특히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앙코르와트 유적이 있는 시엠레아프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답사 여행지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달부터 직항편을 띄우면서 더욱 가까워졌다. 지금까지 시엠레아프로 들어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방콕에서 항공편을 이용하거나, 태국 국경인 아란에서 버스를 타고 둘러보는 것이다.
앙코르는 9세기초 자야바르만 2세(재위 802~834년)가 세운 국가이다. 12세기 수리야바르만 2세(재위 1112~1152년)에서 자야바르만 7세(재위 1181~1201년)까지가 전성기였다. 앙코르 최대의 걸작인 앙코르와트도 수리야바르만 2세 때 건설됐다. 힌두교의 우주관을 고스란히 담아낸 걸작이다. 사방을 둘러싼 회랑에 새겨진 부조가 압권이며, 라마야나, 마하바라타 등 힌두교의 전설을 새긴 벽화는 수만개의 돌을 쌓아 조성했지만 바늘이 비집고 들어갈 틈조차 없을 정도로 정교하다.
또 다른 유적 앙코르 톰은 자야바르만 7세가 조성한 앙코르 왕국의 마지막 수도이다. 도시의 중심은 바이욘이다. 54개의 탑에 새겨진 관세음보살의 사면불(四面佛)이 200개를 넘는다. 정확하게 동서남북을 향하고 있어 더욱 놀랍다.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위해 조성한 타 프롬은 밀림속에 뿌리를 내린 명주솜나무가 사원 곳곳을 붕괴시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툼 레이더’의 배경이 돼 유명해졌다. 유적지에서 북동쪽으로 30㎞가량 떨어진 반티아이 스레이는 라젠드라바르만 2세(재위 944~968년)가 다스리던 시기에 귀족이 세운 힌두 사원. 지붕과 회랑마다 새겨진 부조는 앙코르의 수 많은 유적 중 최고로 꼽는다. 특히 중앙사당에 조각된 풍만한 가슴의 테바다 여신상이 관심을 끈다. 프랑스의 문화부장관을 지낸 소설가 앙드레 말로가 몰래 훔쳐 달아나다가 붙잡혀 망신을 사기도 했다.
● 여행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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