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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바람 안나오면 엔진룸내 팬모터 확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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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바람 안나오면 엔진룸내 팬모터 확인을

입력
2005.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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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는 ‘100년만의 무더위’가 찾아 올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운전자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3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9.8도까지 올라가며 역대 4월 최고기온 기록을 갱신하는 등 전국적으로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철의 열과 먼지, 교통체증 등은 자동차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만큼 차량 고장을 줄이고 성능 좋은 자동차를 오래 타기 위해서는 사전 점검과 주기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자동차 여름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어컨이다. 먼저 바람이 나오지 않거나 약할 때에는 엔진룸 내의 팬모터 작동을 확인해야 한다. 모터가 작동하지 않으면 퓨즈가 끊어졌거나 배선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간혹 통풍구에 먼지가 쌓여 막힌 경우도 있다. 이에 비해 바람은 정상인데 냉방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냉매(에어컨 가스)가 부족하거나 벨트가 늘어진 것이므로 정비소에서 점검해야 한다.

냉매는 구 냉매와 신 냉매 두 종류가 있다. 수년 전 출고된 노후 차량엔 프레온 가스인 구 냉매가 주입되며, 에어컨 파이프 연결 부위의 고무가 낡아 냉매 누출이 많으므로 1년에 한번쯤은 전문업소에서 누출 확인과 부족한 냉매의 보충이 필요하다. 신 냉매가 주입된 차량은 대체로 냉매 누출이 거의 없는 만큼 해마다 냉매를 보충해 줄 필요는 없다.

냉매를 보충할 땐 비가 오거나 습기가 많은 날은 피하는 게 좋다. 수분을 싫어하는 냉매에 물기가 섞여 주입되면 에어컨 장치가 결빙돼 작동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깨끗이 걸러주고 에어컨에서 나오는 악취도 막아주는 실내공기필터는 대개 1만5,000㎞ 마다 신품으로 교환하는 것이 적당하다.

에어컨을 틀면 엔진 출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가파른 언덕을 오를 경우에는 바람은 나오도록 유지한 채 에어컨 스위치를 끄고 주행하는 것이 연료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여름에는 과열이 차량 고장의 주원인인 만큼 냉각수의 양이나 상태, 농도 등 냉각 장치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는 2년마다 완전히 빼고 다시 채우는 게 좋다. 부동액과 물을 50대50 비율로 섞어 넣으면 된다. 또 냉각수 점검 때엔 엔진이 완전히 식은 후에 냉각장치 뚜껑을 열어야 하고 엔진룸 내의 다른 벨트나 호스의 조임과 상태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특히 장거리 운전 뒤에는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 브레이크액 등의 제동장치도 점검해둬야 한다. 뜨거운 노면 위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으면 패드와 라이닝이 가열된다. 이 때에는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 날 위험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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