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박희영(18·이수건설)이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첫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국내 무대 첫 우승을 향해 힘찬 출발을 보였다.
박희영은 13일 경기 용인 태영골프장(파72·6,39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딱딱하고 빠른 그린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출전 선수 중 6명만이 언더파를 기록한 힘겨운 경기에서 보기 2개 버디 5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맨손골퍼’ 나미예(쌈지) 등 5명의 2위 그룹과는 2타차.
지난해 5월 하이트컵 여자오픈골프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박희영은 1월 대만에서 열린 레이디스아시안골프투어 코사이도토너먼트에서 우승, 프로 첫 승을 올리는 등 물 오른 샷 감각으로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국내 무대 신인왕 맞대결에서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송보배(슈페리어)가 1언더파 71타(공동 2위)로, 이븐파(공동 6위)에 그친 안시현(코오롱엘로드)에 한발 앞서 나갔다. 13번홀까지 3언더파 선두로 나섰던 안시현은 파4 14번홀 보기에 이어 파3 15번홀에서 스리퍼트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언더파 대열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대회(ADT캡스챔피언십)에서의 우승으로 프로에 뛰어든 ‘얼짱골퍼’ 최나연(SK텔레콤)은 버디 3개, 보기 5개로 공동 20위(2오버파)에 머물렀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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