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루이(王家瑞)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12일 북한이 핵무기 실험을 하면 중국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을 방문 중인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일본 민주당 정조회장이 말했다.
그는 왕 부장이 이날 베이징(北京) 기자회견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중국은 외교경로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왕 부장은 또 "미국이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한데 대해 해명하도록 일본이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콘돌리사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1일 CNN 방송의 시사토크쇼 ‘래리킹 라이브’에 출연, "북한 핵 문제는 이라크에서와 같은 군사력의 사용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다양한 선택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지만 우리는 이것을 외교로 풀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은 북한과 접촉이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뒤 "그러나 북핵 문제를 다루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테이블에 앉는 모든 참가국들과 함께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13일 워싱턴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우리는 외교적으로 북핵 문제를 풀기를 원하고 있지만 문제는 북한이 (지금) 대화를 원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이날 "어떤 경우에도 북한이 핵을 보유해서는 안된다"고 북핵 불용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장관은 주한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초청강연에서 "관련국이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북핵 문제는 6자회담의 틀 속에서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워싱턴·베이징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