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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정규리그 내일 개막/ 이동국 "주영아, 본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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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정규리그 내일 개막/ 이동국 "주영아, 본게임이다"

입력
2005.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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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의 독주는 계속될까. 박주영(FC서울) 이동국(포항 스틸러스) 등 별들의 전쟁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까.’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정규리그가 마침내 막을 올린다. 2달여 동안의 삼성하우젠컵 대회를 통해 탐색전을 치른 13개 팀은 15일 전국 6개 구장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갖고 7개월간의 대장정 레이스에 들어간다.

지난해 K리그를 시작으로 4개 대회를 연속 제패한 수원 삼성과 만년 2위 울산 현대가 이번 대회의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등 중·상위권 팀들의 추격전도 치열할 전망이다. 정규리그는 전기리그(5월15일∼7월10일)와 후기리그(8월24일∼11월9일)로 나뉘어 13개 팀당 2라운드 24경기씩 총 156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는 11월20일, 챔피언결정전은 11월27일, 12월4일에 각각 열린다.

◆ 누가 수원의 진군을 막을까 =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컵대회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정규리그에서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과 리그 경기가 겹쳐 다른 팀보다 강행군을 해야 하지만 전력이 탄탄해 우승 1순위라는데 이의가 없다.

하지만 울산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본프레레호에 깜짝 발탁된 김진용이 욱일승천의 기세이고, 이천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돌아와 8월부터 가세하면 공격진은 한층 매서워질 것이기 때문. 유경렬-조세권-박진섭으로 이어지는 수비라인도 빈틈이 없어 ‘타도 수원’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포항도 컵대회에서 유일한 무패(4승8무)의 팀이면서도 우승을 놓친 한을 정규리그에서 풀 태세. 이동국이 군을 제대하고 합류해 공격력이 한층 강화됐다. FC서울은 박주영 효과를 성적으로 연결시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특히 박주영은 성인·청소년 대표팀 차출로 전 경기를 뛸 수 없지만 대회 트리플 크라운(신인왕 득점왕 MVP 등 3관왕)도 노려볼만한 상황. 득점왕과 MVP에 욕심이 있는 이동국과의 신·구 스트라이커 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개막전의 주인공은 누구 = 대장정의 첫 단추를 꿰는 개막전의 하이라이트는 15일 울산에서 만나는 박주영과 2년차 특급 김진용(울산 현대)의 대결. 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컵대회에 이어 두번째 대결이자 나란히 태극마크를 단 후 처음 맞는 실전이어서 관심을 끈다. 박주영이 첫 만남 때는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완승을 이끌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김진용이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밖에 수원이 원정경기에서 대전 시티즌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 수원은 대전만 만나면 기를 펴지 못하는 징크스가 있다. 2002년 9월 홈경기 이후 2년7개월간 한번도 이겨 보지 못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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