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금융지주라는 한 지붕 아래 들어가는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내달 정식 합병에 앞서 홍보조직부터 먼저 합쳐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양사에 따르면 동원증권 홍보실 직원들은 16일 정식 발령을 앞두고 한투증권 건물로 이사를 와 한 방을 쓰기 시작했다. 홍보실이 각각 운영되다 보니 합병과정에서 중요한 대외 홍보업무에 차질과 혼선이 빚어지고 불편한 점도 많아 ‘합가’를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실 이외 부서는 당초 일정대로 합병 시점에 맞춰 이동한다.
홍보실 인원은 동원증권 7명, 한국투자증권 6명을 그대로 유지, 통합하기로 했다. 노성환 동원증권 실장이 통합 홍보실장을 맡고, 이희주 한투증권 부장은 홍보팀장을 맡을 예정이다.
양사는 현재 전산시스템 통합을 위해 직원들이 상대편 회사를 방문해 교육을 받는 업무교차연수를 진행중이며, 20일 전후로 조직과 직제도 확정해 6월1일 통합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노사는 고용안정협약 체결, 구조조정시 명예퇴직 실시, 위로금 지급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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