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정부가 외국 투자기업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올해 3개 기업 5억8,000만달러 등 총 10개 기업 34억6,000만달러의 투자 유치를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는 3M(미국·6,000만달러), NEG(일본·3억2,600만달러), NHT(일본·1억5,000만달러) 등 3개 회사의 공장이 올해 착공할 예정이며 7개 회사와 투자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상이 진행중인 회사는 미국 4개사, 독일 2개사, 영국 1개사로 자동차 부품, 반도체 제조설비, 태양열 전력변환장치 등을 생산하는 첨단 업종들이다.
경기도는 "이들 10개 기업의 고용규모만 5,600여명으로 추정되며 간접고용까지 합하면 1만5,000여명에 달한다"면서 "3M의 착공으로 나머지 기업들과의 협상도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LCD 관련 프리즘키트를 유일하게 생산하는 3M이 국내에 공장을 세우지 않고 경쟁국인 일본이나 대만으로 갔으면 국내 LCD 산업은 엄청난 타격을 입을 뻔했다"며 "정부의 이번 조치를 다행으로 생각하며 경기도는 외국 투자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