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Weekzine Free/ 건강 - 군대 사격·포격훈련이 난청 유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Weekzine Free/ 건강 - 군대 사격·포격훈련이 난청 유발

입력
2005.05.13 00:00
0 0

군대를 다녀온 후 난청을 앓고 있는 20, 30대 남성 환자의 상당수가 군 사격·포격 훈련 때의 총성으로 난청의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 전문병원 소리이비인후과 병원 박홍준 원장팀은 지난 한해 동안 이 병원을 찾은 20, 30대 남성 중 원인미상의 신경성 난청환자 165명의 발병 원인을 역학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조사대상 165명중 41%인 67명이 소음성 난청이었고 이 중에서 70%인 47명이 총성에 의한 음향 외상성 난청으로 군 사격 후 발병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원장은 "군 생활 후 난청, 이명(귀 울림)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사격 훈련 중에는 소음 차단용 귀마개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 예방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격훈련 때 귀마개만 착용해도 20~50dB 정도 소음을 줄일 수 있다"며 "귀마개 착용을 제도적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원측은 ‘단 한발’의 강한 총소리(130~140dB)만으로도 청각 이상을 초래하고 한번 발병하면 거의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사대상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특정 주파수대(4,000㎐)에서 특징적으로 청력저하를 보였고 강한 쇳소리 등 이명을 호소하기도 했으며 난청, 이명 외에도 피로, 불안, 두통, 스트레스, 불면증, 인지능력 저하 등에 시달리는 등 정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측은 남에게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난청, 이명환자의 특성상 증세가 있어도 병원을 찾지 않고 방치하는 사람들도 적지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대익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