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 묻어둔 ‘아! 어머니·내고향’
장부남 작가가 어머니과 고향을 소재로 한 100호에서 200호에 이르는 대작들을 가지고 인사아트센터에서 7번째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북이 고향인 그가 열한살 때 월남한 이후 가볼 수 없었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그림에 담았다.
이번 작품들은 붓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3.5cm의 작은 나이프와 유화물감만으로 여러 차례 겹쳐 덧칠하는 수법으로 그렸다. 마지막에 드러난 묵직한 색감과 나이프 터치를 통해 완성된 재질이 독특한 느낌을 낸다. 반추상 형식의 작품들이 구체성을 잃은 채 마음속에 품고만 있는 고향과 어머니를 말해주는 듯하다. (02)73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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