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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SK생명 인수/ 본계약 체결…1,600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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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SK생명 인수/ 본계약 체결…1,600억에

입력
2005.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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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12일 SK계열사가 보유중인 SK생명지분 97.6% 가운데 51%를 840여억원에 미래에셋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잔여 지분은 경영권 양도가 완료된 이후 순차적으로 미래에셋측에 매각될 예정이며 총 매각대금은 1,6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은 종업원 고용을 승계하고 일정기간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은 금융지주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달 26일 SK생명 인수를 위한 의향서를 채권단에 제출한 뒤 그 동안 협상을 벌여왔다.

SK생명 지분 74.3%를 보유한 SK네트웍스는 SK생명 매각으로 1,2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이는 채권단과 체결한 경영정상화 약정(MOU)상의 매각 예상가인 855억원을 340억원 이상 초과하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는 지금까지 전체 자구계획(1조563억원)의 90%를 넘어서는 자산을 매각함에 따라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생명 매각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채권단 공동관리 조기졸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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